르세라핌 성희롱 논란 황위진, "일자리를 잃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메디먼트뉴스

2024.02.01 2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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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대만 배우 황위진이 그룹 르세라핌을 향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후 심경을 고백했다.

황위진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일자리를 잃었다"며 "괜찮다. 새해가 됐으니 할 일을 찾아보자"고 밝혔다.

앞서 황위진은 지난달 27일 중국 추석맞이 특집 프로그램인 '홍백 예술상'에 출연했다. 당시 르세라핌은 피날레 공연에 초청됐고, 제작진은 공연 전 음식 시식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대나무 꼬치에 고구마볼을 꽂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황위진은 "나도 꽂고 싶다. 그녀들 아래 있는 그 고구마 볼"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황위진은 논란이 되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멤버들이 맛있는 음식을 하나씩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방송의 일부였다"며 "허윤진이 대나무 막대기에 넣어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 본능적으로 리액션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윤진이 먹는 순간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모든 사람이 오해할만한 말을 했다"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좋아하는 아이돌과 같은 음식을 나눌 수 있어 좋다'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황위진의 해명은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오히려 황위진이 "다른 의미를 가진 말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면서 피해자인 르세라핌 멤버들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황위진은 다시 한번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의 말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르세라핌 멤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위진은 이번 논란으로 중국 내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됐다. 그는 중국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광고 계약도 해지됐다.

황위진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자리를 잃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제 발언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사실에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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