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으로 휜 다리, 경골 절골술과 줄기세포 주사치료 병행하면 치료효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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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으로 휜 다리, 경골 절골술과 줄기세포 주사치료 병행하면 치료효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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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2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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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무릎 관절염은 관절 사이에서 무릎 뼈를 보호하는 말랑말랑한 연골이 손상되면서 부종, 통증, 발열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의 대부분이 무릎 안쪽에 집중되기 때문에 같은 자세를 취하거나,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면 이 질환이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 주사, 운동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증상의 차도가 없거나 연골 손상이 심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 휘어있는 무릎을 똑바로 세움과 동시에 자가 골수를 추출하여 농축한 줄기세포를 손상된 연골에 주사해 줌으로 연골 재생과 무릎 기능 향상 도모가 가능할 수 있게 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날개병원 박성윤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보건복지부 고시 제2023-128호 918번)치료는 그 전에도 시행되고 있었지만 관절 절개를 통해 무릎 안에 직접 발라주는 방식이었다"며 "즉 시술보다는 수술에 가까워서 수술 후에 재활기간이 필요했고 50대 이전 말기 관절염 환자에게만 가능했던 단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고시된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말 그대로 수술하지 않고 주사로 간단하게 가능해지면서, 나이 제한이 없어졌고 주사 치료만으로도 어느 정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덧붙였다.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면 다리가 "O"자형으로 변한다. 이때 휜 쪽으로 체중이 더 많이 집중되기 때문에 손상이 더 악화된다. 이때 휘어 있는 무릎을 가능한 똑바로 세우는 치료법이 경골근위부절골술(휜다리 교정술)이다. 즉 다리의 축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옮겨 손상된 무릎 안쪽에 실린 체중을 건강한 바깥쪽으로 연골을 분산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이때 경골 절골술과 함께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같이 시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박원장의 설명이다.

이어 박원장은 "줄기세포 주사치료의 경우 나이제한은 없고, X-ray상 관절염 단계로 따졌을 때 1에서 4단계까지 중 2, 3단계의 환자가 대상이 된다"며 "X-ray상의 관절염은 심하지 않으나 MRI상으로 연골상태를 확인해 봤을 때 50% 이상의 연골이 손상된 환자도 해당되며, 다리 모양이 좋지 않은 환자분의 경우 교정 절골술과 같이 시행하면 통증개선과 연골 재생, 무릎 기능 향상을 도모하면서 결국 최종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다수의 SCIE급 논문에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시술 후 MRI 검사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에서 수술 후 1년째, 연골 두께가 증가됐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연골재생 효과가 뛰어나, 시술 이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비용은 기존 줄기세포 수술의 4분 1 정도로 크게 줄어 호응도가 높다. 본인의 골수를 빼서 주사하기에 부작용도 거의 없다. 시술과정은 간단하다. 골반부위에서 국소 마취 후 주사기로 뼈 안에 있는 혈액을 뽑아,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주사치료에 사용되는 중간엽줄기세포만을 채취해 병변 부위에 정밀하게 이식해 준다. 소요시간은 30분 안팎이다.

그동안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무릎 연골이 다 닳아 인공관절 수술할 때까지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가 최선이었다. 하지만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언제든지 적용할 수 있어, 통증을 애써 참고 기다릴 필요가 없다. 경골 절골술로 휜다리를 펴고, 줄기세포 주사치료로 통증 없는 무릎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 하지만 경골 절굴술과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손상 정도가 심해 뼈가 굳거나 붙어버리는 등의 관절염 말기에 해당되면 적용하기 어렵다.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른 만큼 관절염 초기라도 서둘러 무릎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이요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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