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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감동적인 은퇴 선언 '고마웠습니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7 12: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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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58년간 대한민국 가요계를 지켜온 전설적인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 개최를 알리며 감동적인 은퇴 선언을 했다.

27일 나훈아는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하며 마지막 콘서트 계획과 은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솔직한 감정을 토로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나훈아는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말을 언급하며, 팬들의 박수갈채 속에서 아름답게 퇴장하고자 하는 그의 진심을 드러냈다. 또한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지만,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라고 전하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콘서트는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58년간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며 팬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던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훈아는 '내 사랑', '고향역', '잡초', '테스형'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겼다. 그의 은퇴는 가요계에 큰 아쉬움을 남기지만, 팬들은 그의 헌신과 노력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그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을 전하고 있다.

▲ 다음은 나훈아 편지 전문.

고마웠습니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2월 27일 나훈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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