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그룹 뉴진스가 미국 빌보드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며 K-팝 여성 세력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28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위민 인 뮤직(Women in Music)'이라는 주제 아래 한옥 배경의 뉴진스 사진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2024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으로 선정된 뉴진스는 이번 호의 표지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빌보드는 뉴진스에 대해 "2022년 7월 데뷔 이후 단숨에 K-팝 정상에 올랐다"고 소개하며 "전염성 강한 에너지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극찬했다. 특히 뉴진스는 미니 2집 '겟 업'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으며, 이 음반의 트리플 타이틀곡을 비롯해 다섯 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시키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뉴진스가 남성 그룹 중심이었던 K-팝 장르에서 여성 세력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빌보드는 "뉴진스는 걸그룹 세대의 일원으로, 어린 여성 그룹의 성공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하며 뉴진스의 혁신적인 리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역할을 강조했다.
뉴진스는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민희진 대표는 데뷔 전부터 신선하고 색다른 음악을 추구했다"고 밝히며 "우리는 단지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시도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공연하려고 했는데, 팬분들이 처음부터 저희를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앞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음악을 만들고, 무대를 통해 감정을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우리 음악이 오래 기억되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디토(Ditto)'를 예시로 들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는 한 해 음악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뉴진스는 올해 수상자 명단에 유일한 K-팝 여성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으며, 내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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