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인천 계양을에 나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후원회장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선거운동을 하다가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전날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무릎으로 허벅지를 가격했다"며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적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쯤 계양구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이천수에게 '두고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라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고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달 22일부터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천수는 2013~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한 자리에서 원 전 장관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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