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벤처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SOS1 저해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섰다. 총 계약 규모는 2080억원으로, 유한양행의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준다.
SOS1 저해제는 KRAS 저해제나 EGFR 저해제 등 기존 항암제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내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RAS, EGFR 돌연변이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유병률이 높고 치료법 개발이 어려운 암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SOS1 저해제의 시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SOS1 저해제는 사이러스와 카나프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이종이식 동물 모델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입증했다. 또한, 약물 동태 등 약물성 측면에서도 장점을 보여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주목받았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2025년 하반기까지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계약은 제2, 3의 렉라자 개발을 위한 큰 걸음"이라고 강조하며 "빠른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덧붙였다.
유한양행의 SOS1 저해제 도입은 국내 항암제 개발 분야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의 투자와 기술력, 그리고 바이오벤처의 연구 역량이 결합하여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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