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개원의 주 40시간 진료 시작…의료 공백 심화 우려

메디먼트뉴스

2024.03.31 2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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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근무 시간을 지키는 '준법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의대 교수들의 외래 진료 축소에 이어 의료 공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31일 의협 비대위는 회의를 열고 개원의들의 준법 진료 시작을 결정했다. 이는 의대 교수들의 주 40시간 근무 확대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치다.

김성근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진료를 시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의협 차원에서 참여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도 나왔던 이야기인 만큼 준비하고 계셨던 분들은 시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원의들의 준법 진료 시작은 의료 공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의대 교수들의 외래 진료 축소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대위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증원 규모를 포함한 원점 재논의"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감원이 됐든 증원이 됐든 이 근거에 대해 정확하게 논의가 되려면 굉장히 많은 전문가와 임상 의사들이 참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당선인은 "개원가의 집단 휴진 등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면 안 된다"며 "대통령과 양당 대표 등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협 비대위의 개원의 준법 진료 시작 결정은 의료 현장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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