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개는 내용보다 설정과 장면 위주이다. 만약 이 글을 읽고있는 여러분이 아직 닭강정을 안 봤다면, 꼭 본 다음 이 글을 마저 읽기를 바란다.
은 류승룡, 안재홍, 김유정 주연으로 '드림', '멜로가 체질' 감독인 이병헌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닭강정은 하나뿐인 딸이 이상한 기계에 들어가 닭강정으로 변하고, 닭강정이 되어버린 딸은 다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이다.
출처: NETFLIX
닭강정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웃긴 작품이 아니라 '재밌는' 작품이다. 일부러 큰 웃음을 유발하고자 하는 웃긴영화가 있다면, 이 작품은 아무 장치 없이 오직 '말'과 '표정'으로만 웃긴다. 닭강정의 내용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병맛이어서 뭔가 큰 웃음을 유발하진 않았다. 하지만 안재홍과 류준열의 가볍고 잔잔하게 던지는 말의 마디들이 이 작품을 훨씬 세련된 영화로 만들어 주었다.
후반 8-10화 전까지는 이병헌 감독의 잔잔한 개그가 많이 보였다. 게다가 영화 에서처럼 드라마 에 대한 오마주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 후반 8-10화에서는 그저 그랬던 비중의 인물들이 반전을 보이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간다. 그 장면들에서는 잔잔한 대화보다는 소리치며 말하는 재미를 볼 수 있다. 특히 어이없는 동작들과 말들이 굉장히 웃겼다.
마지막으로는 배우 안재홍의 연기력을 다시 한번 느꼈던 작품이다. 가장 최근 '마스크걸'에서는 음침한 역할을 했던 탓에 이번 코미디 작품을 어떻게 소화할까 궁금했다. 게다가 이번에 맡은 역할 자체가 안재홍이 지금까지 소화했던 역할들과는 차이가 좀 있었다. 천진난만하지만 속이 깊을 것 같은데 또 보면 비어있는 느낌이다. 게다가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정말 '순수한' 캐릭터의 장점을 안재홍이 너무 생생하게 살려서 놀랐다. 게다가 코미디 천재 류승룡과의 케미도 너무 좋았다.
뭔가 미스터리 하지만 어렵다고 느낄때쯤 웃긴 장면을 계속 보여주는 작품, 여러분도 평일동안 일과에 지친 나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가볍지만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을 꼭 보길 바란다.
아 그리고, 이 작품의 최대 반전은 백중에 대한 민아의 마음.. 이 작품에서 가장 놀란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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