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고 싶다"는 갈망, 장내 신경세포가 조종한다

메디먼트뉴스

2024.05.02 22: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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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어떤 날 갑자기 짜게 먹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 적이 있나요? 사실 이런 욕구는 단순히 맛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내 나트륨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서성배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나트륨에 대한 우리 몸의 새로운 감지 작용과 그 욕구를 조절하는 기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섭취 욕구는 단지 혀의 미각 센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장내 신경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나트륨 결핍 상태에 따른 소금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했다. 그 결과, 나트륨에 대한 미각 센서가 고장 난 돌연변이 초파리에서도 소금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소금에 대한 욕구가 미각 뿐만 아니라 장내 신경세포의 작용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트륨은 몸에 필수적인 미량 영양소이지만, 과다 섭취 시 고혈압, 심장병, 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김치, 간장 등 전통 음식을 통해 높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금 섭취를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김치나 간장 등 전통 음식을 덜 짜게 섭취/저염 소금을 활용하거나 야채와 과일을 넣어 덜 짜게 음식 조리/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건더기만 먹기/야채와 과일을 섭취하여 칼륨 섭취 늘리기/토마토, 콩, 고구마, 오이 등 나트륨 배출에 좋은 음식 섭취

소금 섭취 욕구는 단순히 맛에 대한 갈망이 아니라, 체내 나트륨 수준을 조절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의 일부다. 과도한 소금 섭취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량을 유지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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