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파킨슨병 환자들이 집에서 영상을 보고 운동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운동기능뿐만 아니라 기분장애 등 비운동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파킨슨병, 약물 치료 외 운동 치료도 중요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약물 치료와 함께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및 병의 진행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 치료는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파킨슨병 진행 단계 및 환자들의 선호에 맞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국립보건연구원, 비대면 파킨슨병 운동 프로그램 개발
국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 예방·관리 강화 및 환자 치료를 돕기 위해 환자들이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비대면 파킨슨병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운동기능 증상 개선과 불안 및 우울증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운동기능·불안·우울증 증상 개선
이번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줌(Zoom)을 통해 진행된 40분간의 실시간 운동 세션을 12주간 주 2회 실시한 뒤, 운동 전·후의 증상 변화 등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램 적용 전 운동기능 이상 척도(UPDRS partIII)는 15.7이었으나 적용 이후 12.3으로 22% 감소했으며, 불안장애 척도(HADS-A)도 프로그램 적용 전 4.2에서 2.9로 31% 감소했다. 우울증 척도(HADS-D) 역시 프로그램 적용 전 4.9에서 3.4로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집 통해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 제공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운동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운동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담은 비대면 동영상 교육자료로 제공된다. 누리집을 통해 PC, 스마트폰 기기, 닥터파킨슨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필휴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장은 "이번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 운동 프로그램은 약물 등 기존 치료 방법에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유용한 파킨슨병 관리 방법"이라며 "특히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운동 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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