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5월 기대작이었던 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는 각자 삶의 낭떠러지에 몰린, 그래서 도망치고 싶었던 8명이 모여 시간이 돈, 그리고 돈이 시간인 공간에서 펼치는 이야기이다. 이 쇼에서는 1분당 돈을 준다. 그리고 그 돈을 늘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시간을 늘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이 '쇼'를 보고있는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해주는 것.
처음엔 장기자랑, 왕 게임 등으로 무난했던 게임들이 점점 많은 돈을 위한 욕심으로 물들어 결국 '죽지는 않지만 위험한' 게임으로 변해간다. 각기 다른 사연, 각기 다른 성격으로 모인 8명이 생각하는 방향, 윤리 또한 제각각이다.
이 작품은 1-4화까지는 자극적이긴 하지만 내용적으로 너무 재미있었다. 통통 튀는 배경음과 각기 다른 사람들의 관계, 충돌. 그리고 그 곳에서 점점 피어나는 계급사회. 1-4화에서는 이것들을 보여주는 동시에 "점점 잔인해질 거야" 라는 경고를 준다. 본격적으로 이 쇼의 시작은 5-8화에서 나타난다. 계급으로 생긴 관계들의 뺏고 뺏기고, 다시 뺏는 과정이 아주 잔혹하고 끔찍하다. 사실 '잔인함'이라는 키워드로만 보면 보다 훨씬 잔인하다. 은 내용에서 오는 잔혹함이었다면, 는 그냥 시각적인 모든 자극적 요소를 때려넣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후반으로 갈수록 처절하고 끔찍하다. 후반의 반전으로 오는 허무함은 정말 예상치 못했어서 더 놀라웠다. 그리고 쇼를 끝내는 방식, 그 이후의 8명의 삶을 보여주는 방식도 좋았다. 왜냐면 8명의 직업이나 이름이 끝까지 공개되지 않는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마지막엔 가장 궁금했던 몇 명의 서사가 공개되면서 이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그리고 각 배역들의 연기력이 8명 다 완벽했지만, 그 중에서도 천우희의 연기력이 정말 완벽했다.
잔인하고 보기 싫은 역한 장면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계급"을 유니크하게 잘 표현한 작품이다. 아마 을 이은 넷플릭스의 대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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