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병원 치료 중… 유서 추정 글 공개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한다"

메디먼트뉴스

2024.06.10 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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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35)이 작곡비 사기·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유재환은 지난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극적으로 상태가 회복되어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면, 유재환은 당분간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유재환은 10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2024년 6월 10일 다시 살아나버린 날"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퇴원해서 집 가까이 하루를 돌던 날. 예약하기를 지정 안 해서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보시겠어요?"라며 5일 전 작성한 글을 공개했다.

유재환은 이 글에서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한다. 어쩌다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 제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다.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 장애도 오고 인지 능력 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 하게 못난 지난날이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러나 음원이란 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이 진심이었던 걸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결국 떠난 그녀이지만 나 없이 살길 바라길래 잘 보내주었는데, 넌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 가장 가능성 많은 시기에 나를 만나 너무 잘 성장해 줘서 고맙다. 좋은 사람 만나고 행복해라"고 인사를 전했다.

유재환은 최근 작곡비 사기 논란과 성희롱 의혹 등에 휩싸였다. 4월 결혼을 발표한 이후 각종 폭로가 이어졌으며, 그는 사과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유재환은 2008년 "아픔을 몰랐죠"로 데뷔한 후 박명수의 "명수네 떡볶이", MBC "무한도전" 코너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ENA "효자촌" 등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최근에는 체중 30kg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유재환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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