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오는 24일 소환 조사

메디먼트뉴스

2023.03.20 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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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배우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이 마약류 투약 혐의와 관련해 오는 24일 경찰에 출석한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4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유아인은 마약류관리법(향정 등)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받은 바 있다.

또 경찰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의 병·의원을 조사했으며, 유아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조사와 별개로 일각에선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병원 측이 그가 프로포폴 중독임을 알고도 처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일부 병원이 프로포폴 투약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진묵 인천다르크 마약류중독재활센터장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유아인 진료를 담당했던 한 병원장에 대해 "의사는 (유아인이) 중독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최 센터장은 이른바 '프로포폴 베드 영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센터장은 "제가 현장에서 보면 피부과나 성형외과 상담하는 실장들이 아침에 병원에 딱 오면 중독된 친구들한테 '우리 오늘 베드 비어요'라며 문자를 쫙 보낸다. 영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은) 실장에게 잘 보여 베드를 차지하기 위해서 음료수 사다주고 명품백 사다준다"며 "병원 문 열 때 시작해서 닫을 때까지 나오는데 '500만원짜리 시술하세요', '1000만원짜리 시술하세요' 이렇게 장사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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