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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버스 본사람 있냐?

님하똥 2006.12.22 19:54:42
조회 172 추천 0 댓글 1


2006.12.22 / 송순진 기자 파격적인 성애 장면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유럽영화제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숏버스>(수입/배급 스폰지)가 22일 종로 스폰지하우스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숏버스>는 극장 개봉을 위해 지난 21일, 단 한 컷의 삭제와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18세 관람가'로 심의를 접수했다고. 그러나 이날 시사에 앞서 수입사 스폰지 관계자는 "<숏버스>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하고, "관객에게 소개할 다른 경로를 찾고 있으며 오는 29, 30일에는 심의등급이 면제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윅>을 만든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의 신작 <숏버스>는 뉴욕의 섹스 클럽 '숏버스'를 무대로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성적 고민'과 '성을 통한 교감'에 초점을 맞춘 영화. 남편이 있는 평범한 여자 소피아와 관계 부적응자 세브린, 그리고 동성 커플 제임스와 제이미라는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중국계 캐나다인 여성 소피아는 성 상담 치료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정작 자신은 남편과의 섹스에서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해 고민이다. 상담소를 방문한 동성 커플 제임스와 제이미에게 섹스클럽 '숏버스'를 소개받은 소피아. 그녀는 두려움과 호기심에 숏버스의 문을 두드리고, 그 곳에서 쾌락과 사랑, 우정과 자유로 넘실대는 독특한 분위기의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의 문제에도 더 솔직한 태도를 찾아가게 된다. 제임스는 자신을 열렬히 사랑하는 연인 제이미의 마음을 알면서도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세브린은 성적인 흥분만큼 사랑과 관계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헤드윅>을 영화화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은 두 번째 장편영화 <숏버스>에서도 파격과 감동을 골고루 갖추어 내놓았다. 성기 노출과 집단 성교, 동성애, SM 등 성과 관련된 모든 소재를 풀어내면서 '성 행위란 사람과 사람이 교감과 이해를 느끼는 것'이라는 의미도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 녹여낸다. 또한 미국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타는 버스를 뜻하는 은어를 딴 '숏버스'라는 제목과 같이, 성 문제로 자신을 학대하는 현대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끌어안는다. 실제 성행위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숏버스>는 연기 경험의 유무와 상관없이 웹사이트로 지원자를 받아, 그 가운데 오디션을 통해 뽑은 배우들로 만들어졌다. 오디션 테이프에서 지원자들이 밝힌 '자신들에게 의미 있는 성적 경험'은 영화의 탄탄한 배경이 되기도. 숙인 리, 폴 도슨, 린지 비미시, PJ 드보이, 라파엘 바커 등이 연기를 펼쳤다. After Screening 당신이 만약 성적인 이미지에 대해 점잖은 분들과 비슷한 관념을 가졌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은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욕탕에서 벌거 벗은 내 몸과 나의 성기를 바라보는 것과 같은 시선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 영화는 축복이 될 수 있다. 관계를 얽어매는 강박이자 소통과 해방의 매개로써의 섹스의 의미에 대해 이처럼 탁월한 통찰과 감동을 안겨준 영화는 일찍이 없었다. 이 영화를 크리스마스 시즌에 걸맞게 말한다면 이렇다. 온누리에 해피 섹스! 최광희(FILM2.0 온라인 편집장)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여리고 따뜻하다. <숏버스>는 성정치학적으로 극히 좌측에 위치한 영화지만 결코 과격하지 않다. '변태'가 부정적인 의미라면, 난잡하기 짝이 없는 인물들의 성생활보다 전쟁과 테러를 일삼는 인간들이 훨씬 더 변태다, 라고 영화는 말하고 있다. 이 영화의 취향이나 묘사에 대한 지지 여부를 가름하려 하기보단 사람이 위안을 찾아가는 여러가지 방식 중에 몇가지를 골라 세심하게 그린 것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보는 편이 어떨까. 송형국(경향신문 기자) ------------------------- 도대체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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