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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영화 명장면

2006.12.20 16:09:47
조회 331 추천 0 댓글 3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올해 한국영화는 106편이 개봉되며 어느 해보다 다양한 작품이 관객들을 만났다. 그 만큼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는 촌철살인 명대사와 깜짝 놀랄 명장면도 자주 선보였다.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노력이 함께 녹아든 명장면은 영화 보기의 가장 큰 재미중 하나다. 올 한해 한국영화를 빛낸 명장면을 정리했다. ‘타짜’ 여자관객이 더 보고 싶어 한 김혜수의 노출 최동훈 감독의 ‘타짜’가 개봉전 18세 이상관람등급을 받자 주연배우 조승우와 김혜수의 베드신에 관심이 높았다. 김혜수는 인터뷰에서 “베드신은 없지만 베드신 직후는 있어요”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다. 하지만 개봉된 ‘타짜’의 김혜수는 아낌없이 모든 것을 노출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김혜수의 말처럼 베드신 직후 몇 초 분량의 단 2컷이었지만 그 어떤 장면보다 영화 속 정마담의 캐릭터를 온 몸으로 표현했다. 특히 김혜수의 노출은 여성관객들이 더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괴물’ 공원을 뛰어다니는 괴물과 사라진 오징어 다리 ‘괴물’의 가장 첫 명장면은 한강 시민공원을 뛰어다닌 괴물이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평가받은 이 장면은 전혀 어색함 없이 한국에서 제작된 SF영화를 볼 수 있는 기쁨을 전했다. 미세한 근육변화와 표정, 뛰어가다 계단에 미끄러져 넘어지기까지 하는 사실적인 괴물의 모습은 올해 어떤 영화보다 강한 인상을 줬다. ‘괴물’은 현란한 특수효과와 함께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다양한 장면이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줬다. 고아성을 괴물에 납치당한 할아버지 변희봉과 아버지 송강호, 삼촌 박해일, 고모 배두나가 합동 분양소에서 함께 엉켜 울부짖는 장면은 울다 웃는 명장면이었다. 특히 울고있는 가족을 망설임없이 끌어내며 분양소에 들어서는 뭔지 몰라도 높아 보이는 분을 통해 사회의 불합리도 함께 고발했다. ‘괴물’은 이 밖에 송강호의 오징어다리 장면 역시 인상적이었다. 손님에게 주문받은 오징어 다리를 슬쩍 먹어버리며 배달사고를 일으킨 아들 송강호에게 “4번 돗자리에서 항의가 왔다”는 변희봉의 구수한 대사는 순박한 이 가족의 모습을 한번에 표현해냈다. ‘천하장사 마돈나’ 딸이 되려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마돈나처럼 섹시한 여성이 되고 싶은 뚱뚱한 남자 고교생 류덕환의 영화 속 아버지 김윤석은 아시안게임 복싱 동메달 리스트지만 은퇴 후 알코올중독에 폭력을 휘두른다. 아들이 씨름하는 것이 싫어 원투펀치를 날리며 흠씬 두들겨 패줬지만 성전환수술 때문에 씨름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경기장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가드 올리고 상대방 주시하고!” 아들이 왜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지 그 이유도 모르겠고 전혀 이해도 안 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하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관객도 울렸다. ‘후회하지 않아’ 슬픈 두 남자의 베드신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는 부잣집 아들과 게이 호스트의 사랑을 그린 퀴어영화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두 남자주인공 이한과 이영훈의 파격적인 베드신은 개봉 전부터 관심거리였다. 영화 속에 선보인 두 남자의 격렬한 키스와 반라로 뒹구는 모습은 이성애자 관객들에게 거부감 보다는 마음대로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슬픔을 전달했다. 이것저것 설명 없이 두 사람이 얼마만큼 서로를 사랑하는지 단 한번에 표현한 이 베드신은 동성간의 사랑이 이해하기 힘든 이성애자들에게 그들도 똑같이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줬다. ‘각설탕’ 말은 못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말의 사랑 영화 ‘각설탕’의 또 다른 주인공 말 천둥이는 고기용으로 팔려가 나이트클럽 웨이터 보안관을 태우고 슬피 운다. 우여곡절 끝에 주인 임수정을 만나 경주용 말로 변신한 천둥이는 영화 마지막 장면 1등으로 골인한 후 쓰러져 최후를 맞는다. 임수정도 울고 말도 눈물을 흘리는 라스트 신에서 천둥이는 말이기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지만 큰 눈으로 더 많은 의미를 임수정과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이 밖에 현재 상영중인 김아중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의 마지막 콘서트 장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비의 임수정 수술(?) 장면, ‘중천’의 마지막 정우성의 1대 3만 전투 등도 큰 의미와 감동을 주는 명장면이다. [사진=명장면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웃음을 전달한 '타짜', '괴물', '천하장사 마돈나', '후회하지 않아', '각설탕'(위 사진부터)] 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 - NO1.뉴미디어 실시간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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