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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카지노 로얄!

과객 2006.12.21 15:12:08
조회 244 추천 0 댓글 3


007 예고편을 보고 007이 극장가서 보고싶어진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의 금발머리 007로 캐스팅된 다니엘 크레이그는 너무 작고 못생겼다는 평을 들었다고 한다. 내 눈에는 멋지기만 하구먼. 그거야 뭐 개인차이니까...... 이번에 뭐 본드걸이 새로 태어나고 007이 <착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마음에 안 들어한다고 하던데 나는 솔직히 그동안 어째서 악당과 본드걸만 바뀐 채 줄거리는 똑같은 그 007이라는 영화가 어째서 몇십년동안 수도없이 시리즈가 나오고 망하지 않았는지 정말 궁금해하고있던 차였다. <보드카 마니티, 젓지 말고 흔들어서!> <본드, 제임스 본드요.>하는 극중 본드의 대사는 이제 007팬이 아니더라도 다 알정도로 유명해졌지만 대체 그게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서 유명해진건지 아니면 시리즈 수십편이 나오는동안 한 영화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저절로 세뇌되었기 때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 <제임스 본드>라는 그 캐릭터 자체였다. 이건 뭐 그냥 취향차이라고 핑계를 대자. M은 분명 저 여자를 보호하라고 파견을 했건만 007은 어느새 그 여잘 올라탔다. 나중에 M이 내가 지키랬지 언제 같이 자랬냐고 호통을쳐도 007은 언제나 여유롭다. 그리고 다음 임무와 다음 여자를 찾아서 온갖 특수무기가 장착된 본드카를 타고 유유히 떠나서 또 무한반복플레이. 이 영화가 원래 마초환상을 극대화한 영화라는건 대충 알고있었다. 아름다운 여자, 비밀스런 임무, 매력적인 스파이-진짜 꿈꾸기엔 최고가 아닌가. 명색 007의 이성 파트너인 본드걸은 같은 스파이라도 자료수집보다는 몸매가 사는 드레스를 입고 칵테일을 들고 파티에 참석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악당에게 잡혀서 본드를 난처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는데 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있다. 가끔 전 애인이었던 여자가 악당에게 죽어서 본드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경우 영화의 말미엔 새로운 본드걸이 본드의 옆구리에 끼워져있다. 얼마나 편리한가! 머리보다 가슴이 너무 커져서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없는 본드걸과 언제나 위기의 순간 그녀를 구해내고 뿌듯하게 가슴을 펴는 제임스 본드가 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제까지 히로인이었지만 <배역>은 아니었던 본드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그 007이 바뀌었다. 그저 얼굴마담으로, 더 거칠게 말하자면 노리개격이었던 본드걸이 탄생 수십년만에 드디어 하나의 <역할>이 되었다. 그런데도 내가 이 영화에 반신반의하는 이유는, 다니엘 크레이그라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 외에 딱히 달라진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어제까지 말술을 마시던 사람이 하루 술 끊고 나 이제 새사람이 되었다고 소리치는걸 보고있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보러갈까 말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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