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왜 숭유억불을 일으켰는지 아냐?




다들 조선 = 성리학의 나라 라고 생각하잖아?

근데 재밌게도 중국과 일본이야 말로 성리학의 나라였음.

중국이랑 일본은 비주류도 아니고 애초에 '관학' 포지션이었음.

그럼 왜 중국이랑 일본은 불교랑 공존하면서 잘 지냈는데,

조선은 왜 숭유억불을 일으키면서 불교를 배척했는가?

이게 엄청 재밌는게, 원래 오리지널 성리학은 '트랜디한 불교' 느낌임

창시자 주희 부터가 중앙정치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지방에서 수행하는 사람에 가까웠음.

오리지널 성리학은 원래 '마음수양'을 정말 중요시여기거든. 그래서 진짜 성리학에 충실하면 자동으로 '심학' 쪽으로 가게 됨

융이 주희를 고평가한 이유가 있음.

그렇게 실제로 중국과 일본의 성리학은 ‘심학’위주로 발달하고, 양명학하고 불교하고 샤바샤바 잘 지내게 됨

그럼 왜 조선만, 조선만이 '심학'이 아니라 '예학' 파티가 되었느냐?

https://blog.naver.com/magic415/220896367334

유학의 네 가지 흐름과 조선사상사

임건순(신세대 동양철학자) <유학의 네 가지 흐름과 조선사상사> . . 유학은 거칠게 두가지로 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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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에서 율곡까지 3강 1부

순자에서 율곡까지 3강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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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반전, 조선이 계승한건 성리학이 아니었던 거임.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가 아니라,, '순자식 신유학'의 나라였던거지.

즉 조선은 성리학 이단의 나라였던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선을 지배한건 서인-노론 계통이었는데, 서인-노론 계통은 율곡학이 대세였고

문제는 이 율곡학이라는게 성리학이 아니라

'순자식 신유학'(지각설)이라는 전혀 다른 철학이라는거임.

그니까 신유학에는 3가지가 있는거임.

바로 '성리학', '양명학', '순자식 신유학'(지각설)

이럼 왜 숭유억불이 일어났는지 이해가 감.

원래 성리학은 '트랜디한 불교'였던 만큼이나, 진짜로 성리학대로 돌아갔으면 불교랑 잘 지냈어야 함

근데 서인-노론 계통의 '순자식 신유학'(지각설)은 불교하고 호환이 안되는걸 넘어 완전 상극임.

그래서 숭유억불이 엄청 심하게 일어났던거

‘순자식 신유학’(지각설)이 뭐냐?

(출처: http://philinst.snu.ac.kr/bbs/download.php?bo_table=supplement&wr_id=55&no=0)

진리는 사회적으로 확립된 권위로 존재하니 있으니, 거기에 복종하자는 사상임...

그래서 ‘심학’ 이 아니라 ‘예, 법’ 류가 발달한거지.

진리가 사회에 있고, 사회적으로 공인된거를 무조건 수용하는게 이들의 수행임. 사실상 그래서 이게 수행이 아님 ㅋㅋㅋㅋㅋ

이들에겐 ‘격물궁리’같은거도 ‘사회적 법제도에 맞냐 아니냐’에 판단하는게 전부임




그래서 조선은 불교 도교 기독교 심지어 같은 유교도! ‘사회적 주류’가 아닌 철학과 종교는 모조리 배척하는

정신나간 상황이 되었던 거지.

존나 웃기게도

서인-노론은 사문난적! 을 외쳤지만

본인들 존재자체가 사문난적 이었다는거...

성리학도 헬조센식으로 열화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그러던데, 왜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조선 귀신은 왜 이리 약하냐고

당연하지. ‘사회적인거에 무조건 예스를 외치는게 곧 수행’이라고 하는 조선놈들인데

이게 어떻게 격이 높겠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리학에 격 높이는 영적수행있다? 그건 팩트.

다만 그건 우리가 아는 조선 주류 유학에는 없다!

왜냐? 조선 주류였던 율곡학은 성리학이 아니었기 때문ㅋㅋㅋㅋㅋㅋ

굳이 찾으려면 퇴계학 가서 찾아야됨. (실제로 율곡학의 후예들은 예와 법에 복종하는 걸로 진화한것에 비해 퇴계학의 후예들은 마음 다스리는 심학으로 진화했으니)

근데 문제는 역사적으로 퇴계학은 중앙정계에서 소외된 애들이라 잔존비율이 거의 안된다....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모든걸 열화시키는 저주받은 땅 조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