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탈퇴하기 전에 헤라 글 읽어 보았다.

미갤총수가 뻘짓하는게 눈물겨웠다.
미갤총수는 미갤에도 오지마라.

헤라는 잘 차려진 글들이 꽂혀 있는 새로차린 서점같다.

처음에 새로 생겨서 사람들이 구경가고 뭔가 있는 것 같아
모이지만 6개월뒤 헤라는 최근 게시물에 글도 많이 줄어든
까페가 되지 않을까 한다.

헤라를 비방하는게 아니다. 내가 본 헤라는 그러하다.

정제된 미스터리를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다. 글을 쓰는 관심
사의 범주가 벗어나기 어렵다. 분위기가 존칭을 사용하나 글
하나 올려도 미갤처럼 편하지 않다.

이런 곳은 결국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기 어려울 것이다.
패쇄된 무리들의 친목 장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럼 미갤은 6개월뒤 어떠할까? 여전할 것이다. 지금도
헤라보다 더 많은 글들이 올라온다.

편하게 말하고 별소리를 다해도 미갤은 포용이 된다. 심지어
어떤 부류를 막론하고 공존이 가능한 그런 곳이다.

육두문자가 난무해도 감성적인 글도 나오고 나름 똑똑한 글도
나오고 미갤엔 다양류의 글이 우연챦게 쏟아지고 허무하게
욕을 먹어도 또 한편으론 깔깔 거릴 수 있다.

미갤의 문턱은 아주 낮다. 누구나 미갤러를 낮추어 보고 병신
이라 생각하고 들어와도 좋다. 병신도 많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헤라처럼 꽉 틀어진 옷을 입고 글 하나 올릴때도 신경
써야 한다면 내가 기분이 나쁠때 싸지를수도 없고 좋을때도
싸지를 수가 없다.

그러한 곳은 직장이면 충분하다.

헤라에서 보듯 미갤이 마귀가 들었거나 병신들만 있거나 변태
만 있거나 악의 소굴이거나 하진 않는다.

미갤은 모든걸 담을 수 있다. 헤라가 흉보는 미갤을 부정하진
않는다. 그 또한 미갤의 일부다.

이것이 미갤이다. 앞으로도 미갤엔 편하게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이 들락 거릴 것이다.

이상은 아까 햄버거 가계서 똥 싸겠다던 옴마니의 글이다.
그게 미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