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시리아 반군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 함에 따라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고질인 분열상도 더 심해지고 있다.

미국이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공격함으로써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했던 많은 반군들은 미국이 아사드를 또 다시 열강과 협상을 하는 정치인으로 부상시킨 셈이라고 말했다.
알레포에서 만난 반군 전사 모함마드 조우드는 "우리는 우리밖에 믿을 것이 없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오바마의 부끄러운 짓거리로 이제 다른 사람들도 이를 깨닫게 됐다"고 한탄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아사드와 싸워온 반군들은 미국이 반군들에게 말만 번지르르하게 할 뿐 번번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시리아 정부의 이런 회복력을 강조하듯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거리에서는 11일 생일을 맞은 아사드를 축하하기 위해 수백명이 거리를 차량으로 질주하며 경적을 울렸다. 사실미국을 조롱하는 경적인것이다.

대조적으로 터키 요르단 레바논 등지의 시리아 난민들은 반군들 못지않게 실망한 표정이었다

시리아 남부의 다라에서 피난해 요르단의 자타리 난민수용소에서 살고 있는 라비에 마하메드는 "나는 오바마가 미국역사상 가장 겁쟁이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무엇을 기다리겠다는 것인가. 또 다시 2년에 걸쳐 모든 시리아 국민들이 다 죽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인가?. 평화적 해결은 없다. 군사적 공격이 없이 시리아 위기는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다 시리아정부의 화학공격으로 무고한아이들이 대부분 수천명죽었다  그러나 미국과 오바마는 공격하지 않는다  항공모함도 이동시키고 전투준비는 다 한상황에서  오바마는 군의 사기를 생각하지 않는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