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갤한안초 블로그 가보니 조금 그런생각이 든다.

암시녀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조작하는 세력이 있어서

그 세력들이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암시로 자신을 비난한다고 생각했다.

연예인 누구누구가 임신을 했다고 하면 그것이 자신을 비난하는 암시라고 생각하고

블로그에 자신은 임신하지 않았다며 장문의 해명글을 올리는 식이다. 

암시녀 블로그에는 왜 그런생각을 하시냐고,

당신을 비난하거나 스토킹하는 존재는 없으니 불안해하지 말라는 사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지만

그 사람들의 댓글을 모두 모종의 세력으로 치부하여 더욱 스스로의 마음을 잠궈 들어갔다.

이화여대 졸업생이었나?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런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

탈갤한안초는 미갤에서 몇번 닉네임을 얼핏 보았지만 별로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유독 댓글없는글에 관심이 갔고 도중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 읽어들어갔다.

하지만 중간에 내용이 빠진듯하여 내용의 연결에 대해 의문을 표했는데

그것만으로 난 저주의 대상이 되어있었다.

한국사람이랑은 대화를 못한다면서 '씨발'을 내뱉는것으로 볼 때, 

싫어하는 사람을 한국인 유형으로 나누어 블로그에 차곡차곡 저장해놓는것 같다.

나는 유형 5로 분류되었다. 신인, 댲과 같은 유형이다.

비록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누군가 날 증오한다는것은 슬픈일이다.

그인지 그녀인지 20대인지 40대인지도 알지못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하는말을 과대해석하여 모두 자신을 비난하는 것으로 착각하는것이 안타깝다.

사과를해도 진심으로 받아들일리가 없다.

이런면에서 암시녀와 상당히 닮아 있는데, 궁금한것은 도대체 왜 그런 사고의 틀에 빠지는가 하는점이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합리성이 존재하는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높은 자존감을 감당하지 못해 피해망상에 빠진것인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무엇이 사실이든, 우리는 그들을 비난해서는 안 되며 그들과 소통해야한다.

그들이 마음의 병을 가진것이라면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것이고

알지못했던, 우리가 믿는 합리성과 논리 만큼이나 새로운 시스템의 견고한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것이라면

그것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