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내가 bill 의 뜻은 <외상으로 하다.> 즉 <빌리다.>라는 뜻이고

이 Bill 은 우리말 <빌리다>의 <빌> 이라고 했더니

"ㄴ" 이가 빌리다 라는 말은 <꾸다>가 맞다고 하더라고....

아닌게 아니라 맞는 말씀이지.

그런데 나는 <빌다> 라고 하면 <손을 싹싹 빌다.>라는 <빌>만 생각이 나서

"뭔가를 꾸다" 란 표현은 <빌리다> 라고 써야 알아먹어지는데

"ㄴ" 이 말대로 원래는 <빌리다> 는 <빌다>가 맞고

더 원래는 <~~다.> 라는 서술형 자체가 쓰이지를 않았었지.

그러므로 원래는 <빌다.>라는 말도 <빌> 하고 한음절만 소리내면 되었다는 것.

그런데 <빌리다>의 다른 말 <꾸다> 라는 말도 원래는 <다>가 없어야 맞으므로

<꾸>라고만 소리내면 서로 소통이 된다는 것이야.

(여기서 <꾸>는 <구(=求)하다> 의 뜻이고)

그런데 <꿔 줘> 라고 할 때 <꾸> 라고만 하면

아무래도 좀 허전하지.

그래서 그런지 우리말도 <꿔오다> <꿔주다> 등으로 쓰면서 <꾸>에 <ㅓ>음가가 덧붙여지게 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영어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야.

이 Quid pro quo 에서 quo 의 소리는 우리말의 <꿔>와 대동소이한 <쿼> 정도 라고 보면 되겠지.

그렇다면 Quid pro quo 에서 <quo>라는 말은 우리말의 <꿔>라는 소리와 같다는 말인데

그 의미도 <꿔 달라>는 뜻 그대로 같은 의미인 것일까?

<Quid pro quo>라는 말은 영어에서 대상, 답례, 보수의 의미로 쓰인다는데

왜 그런 것일까?

나는 이 <Quid pro quo>라는 말에서 <quo>는 절대적으로 우리말 <꿔>와 같은 말이다 라고 봐.

<quo>는 우리말처럼 <뭔가를 꿨다>는 말이라는 것이지.

그리고 <pro>라는 말은 우리말 <앞으로(아프로)>에서 <아>가 탈락한 <앞>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라고 이미 한 번 얘기한 적이 있지.

그러고 나면 마지막으로 남는 <Quid>라는 말은 무엇인가?

우리말에 <~~다>가 종결어미일 뿐이듯이 <quid> 등등의 영어에서도 대개의 <d>는

우리말 종결어미 <다>와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고 보면 이 <quid>라는 단어의

주 뜻은 <qui>라는 말에 담겨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qui = 퀴> 라는 말은 <귀 = 歸 > 라는 말로 해석을 해야 맞다고 봐.

그랬을 때 <quid pro quo>는 대상, 답례라는 의미가 명확해진다는 것이야.

<pro> = 먼저(= 앞에)

<quo> = 꿔 (간) 것 (에)

<quid> = 대한 귀속(물건 또는 돈), 회귀(물)

이렇게 해석했을 때 <quid pro quo> 라는 말의 뜻 대상, 답례 라는 의미가 명확해지지.

<quid pro quo> 는 반드시 뭔가가 <선행>되었을 때 그에 대한 <대상> <답례>라는 것이고

나의 해석은 <먼저 꿔 간 것에 대해 돌려줌>이란 것이야.

이것은 소리나는 그대로를 우리말로 해석한 것이지.

아래 해석을 보더라도 내 말이 별반 틀리지 않은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영어와 우리말은 별반 다르지 않은 말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