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대박' 투자전문가 로저스, 또 "北 최고 유망 투자처…로드먼 방북은 北 변화 조짐"

세계적 투자전문가이자 ‘원자재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Jim Rogers·72)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또다시 북한을 최고의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그는 미국 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잇단 방북에 대해서도 “북한의 변화를 보여주는 조짐”이라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지난 14일 노르웨이 투자회사 ‘스카겐’이 영국에서 개최한 새해 순회 투자설명회에 참석, “할 수만 있다면 전(全)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통합이 시작된다면 내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로저스 회장은 이보다 앞선 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스카겐’ 투자설명회에도 참석, “나는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에 흥분되고, 또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로드먼의 방북은 아버지(김정일) 시대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변화의 조짐”이라고 해석했다고 VOA는 전했다.

앞서 로저스 회장은 지난해 초 싱가포르 국제동전전시회에 나온 북한 금화·은화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도 “남한의 자본·기술력과 북한의 노동력·천연자원이 결합할 경우 (한국은)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1/17/20140117011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