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사도의 궁 창문에서 자신의 옆에 선 어린이 2명에게 날려보내도록 한 흰색 비둘기 두 마리를 갑자기 나타난 갈매기와 까마귀가 공격했다. (AP=연합뉴스) |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매주 미사를 볼 때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군중을 내려다보는 바티칸 사도의 궁 창문에서 날려보낸 `평화의 비둘기' 두 마리가 난데없이 갈매기와 까마귀의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의 궁 창문에서 자신의 옆에 선 어린이 2명에게 평화의 상징인 흰색 비둘기 두 마리를 성 베드로 광장을 향해 날려보내도록 했다.
그러나 갑자기 갈매기와 까마귀가 이들을 덮쳐 비둘기들은 제대로 날지도 못했으며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만 명의 사람들은 비둘기 한 마리가 갈매기의 공격에서 빠져나가려고 몸부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까마귀의 공격을 받은 다른 비둘기는 다른 곳으로 급하게 도망갔으나 그 뒤 어떻게 됐는지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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