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현지시간) 2014년 EPI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연구진들 = 출처 예일대학교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의 초미세먼지(PM2.5) 노출 정도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밀집도 대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다.

환경부는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각 국의 환경성과지수(EPI)를 26일 공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한편 한국의 EPI 종합 순위는 평가대상 178개국 중 43위로 중상위권을 보였다. 13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과 순위는 같지만 백분율 순위는 상위 32.6%에서 24.2%로 개선됐다. 대상 국가 수가 늘어서다.

하지만 개별 지표로 봤을 때는 대기보건이나 생물다양성, 농업 등의 지표에서 매우 열악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기보건의 하위 항목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세계 꼴찌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평균노출인구 및 기준초과노출인구는 평가대상 178개국 중 17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PM10) 발생에 50%가량의 영향을 미치는 중국이 176위인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