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독도 교과서' 도발에 항의하면서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민들도 전쟁 선포 같은 얘기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일본대사가 침통한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에 들어섭니다. 김규현 차관은 벳쇼 대사에게 교과서 지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아직도 역사왜곡의 악습과 과거 제국주의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일본의 독도 도발이 도를 넘었다고 봅니다.

다른 나라와 함께 일제 만행을 기록하고 고발하는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들도 분노했습니다.

[녹취] 이진 (54) /서울 시민 
"실질적으로 총칼을 든 전쟁은 아니지만 거의 전쟁을 선포한 그런 의미.."

'센카쿠 국유화'이후 일본과 갈등하는 중국도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이 아무리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거짓말을 해도 댜오위다오가 중국 땅이라는 사실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일본에 우호적이던 대만도 '식민지배와 침략'을 강조하는 쪽으로 교과서를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주변국과 관계를 무시한 듯한 일본의 도발에 한국, 중국과의 관계는 점점 얼어붙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