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정보위 청문회서 밝혀

“분리독립 무장단체 등 공격 우려”

오스트리아 선수단 협박편지 받아
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 분리독립 무장단체가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구체적인 첩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CNN방송에 따르면 매튜 올슨(사진) 미국 대테러센터 국장은 전날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등이 올림픽 기간 특정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신뢰할 만한 수준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올림픽 테러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다”며 “우리가 확보한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러시아 등 관계국들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슨 국장은 소치 올림픽 때 테러를 일으킬 만한 주요 세력으로 소치 인근 다게스탄자치공화국에서 주로 활동 중인 이슬람분리독립운동단체 ‘캅카스에미리트’를 꼽았다. 그는 “테러리즘 관점에서 볼 때 최대 위협 세력은 캅카스에미리트이며 실제 이들은 지난해 7월 테러를 공언하기도 했다”며 “올림픽 테러는 선수들이 뛰는 경기장에서보다는 소치 외곽 지역이나 주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2&aid=0002629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