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4&oid=052&aid=0000503051






앵커]

마치 좀비처럼 이상하게 행동하는 꿀벌이 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생파리의 유충이 꿀벌의 뇌를 훼손한 건데, 아시아로 넘어올 가능성도 있어 양봉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꿀벌이 하늘을 날지 않고 땅바닥에서 뒹굽니다.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이상 행동을 보입니다.

오리건과 버몬트, 워싱턴 주 등 미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좀비 벌\'입니다.

꿀벌이 이상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기생파리의 유충 때문입니다.

기생파리가 꿀벌 등에 붙어 알을 낳으면 알이 꿀벌 몸속에서 부화해 유충이 됩니다.

이 유충이 벌의 장기와 뇌를 파먹으면서 성장합니다.

이 때문에 신경계와 뇌가 훼손된 꿀벌이 좀비처럼 빛을 찾아 밤에 비행을 하는 등 죽기 전까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존 하퍼닉, 미 SFSU 생물학과 교수]
"유충이 꿀벌의 행동을 조절합니다. 꿀벌 유전자의 발현을 바꾸는 등의 방법 등으로 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언론은 좀비 벌로 인해 관련 업계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곤충학자들은 기생파리가 꿀벌을 숙주로 삼기 때문에 좀비 벌이 다른 대륙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좀비 벌의 확산을 막을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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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 사라지면  농업및 관련사업 타격이큼 식랑부족 현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