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겨울철 집중 호우로 영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궂은 날씨가 한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침수 사태가 속출하고, 전력 및 교통망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잉글랜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만 가구 이상이 침수 피해를 겪었으며 전국적으로 범람경보 60건과 주의보 200건이 발효 중이다.
잉글랜드 서남부 데번주와 콘월주에서는 전날까지 내린 비로 1천5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데번주 에서는 해안 철로가 해일에 유실돼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서머싯주의 경우 머첼니와 글래스톤베리 등 저지대 평원에 넘친 물이 한 달이 되도록 빠지지 않아 주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계속 되는 비로 수해복구 작업이 더딘 가운데 이날부터 주말까지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다시 예보돼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수해 피해가 확산함에 따라 이날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재민 지원과 복구 작업에 1억 파운드(약 1천760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의 찰스 왕세자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호우로 침수피해를 겪는 서머싯주를 방문해 재해복구 성금 5만 파운드를 기탁한 바 있다.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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