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다.재미가없다.

하루종일 잠만 자도 이처럼 재미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삶이란 무엇인가? 적당히 대답한다면 나는 재미를 추구하는 것 정도의
선에서 말할것이다.

당연하지않은가.

인간은 언제든지 재미 즉, 도파민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진 유기체가 아닌가.

진부한 사람들, 진부한 생각들, 진부한 사회, 진부한오락,

섹스로, 스포츠로,먹는행위로 사라지지않는 이 지루함.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똑같이 있던 무욕감.뭘까.




이걸채우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 재미있을 것 이다.

그 무엇보다도 재미있을것이라는것을 나는 안다.

오래도록 원하거나 애끓이던것을 손에 넣었을때의

감상은 모든 인간에게라도 형언할 수 없을 최상의 충족감과 재미일것

또한 나는 확신한다.



내가 살아온 모든 순간에 없던것. 내가 겪어보지못한 인간의 권리. 내가 모든것을 걸어도 가질수있을지 모를것.


재미에살고 재미에 죽는 중증인간이 목숨마저 걸게할 만한 \'재미\'는.


온전한 \'자유\'


사람들이 잃어버린 것. 사회가 잃어버린 것. 세대가 잃어버린것. 미래가 잃어버린 것.





가지고 싶다!




\'인간\'이 온전한\'자유\'를 잃어버린건 언제부터였을까.

언제부터?

사람들은 거의 \'자유\'가 무엇이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소수의 부류가 그 자취를 찾아 맴돌뿐이다.

언제부터 사람들은 병속 파리처럼 유리너머의 풍경을 보는데

그쳤던것일까?


병밖을 나가면 유리너머가아닌 진짜 모습을 두 눈으로 볼텐데.



가지고 싶다!



장난감가게 진열대에 눈을 못떼고 메인으로 전시되있는  최신 장난감을 보는 어린애 마냥 차분해 질줄 모르는 마음.



손에 넣고싶다.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생각들의 윤곽은 확실해져가고
무엇을 원하는지 확고해진다.

나는 \'자유\'를 가지고 싶다.

여자에게 명품의류처럼 남자에게 스포츠카처럼 아니면 그것보다도 더 갖고싶다.

\'자유\'와 비교 하면 내가 재밌다고 느끼던 것들이 모두 다 \'쓰레기\'로 보일만큼이나 자유를 갖고 싶다.


이것은 인간이 희소가치의 물질에 집착하는 것과 같다.

금이나 다이아몬드를 소중히여기고 숭배하고 그 가치가

떨어질줄모르듯이

\'자유\'는


우리들이 잃어버린, 당신이 잊어버린 유리너머의 \'자유\'는 아마 이런 것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