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 佛여성, \'실종\' 하루 만에 스페인서 발견
뉴스1 | 2014.02.19 오전 8:31
최종수정 | 2014.02.19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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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11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실종된 20대 \'기억상실\' 여성이 하루 만에 스페인에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던 24세의 이 여성은 프랑스 남부 툴루즈 시에서 실종신고가 들어온 지 하루 만인 12일 약 730km 떨어진 스페인 히혼 시의 해변에서 차에 탄 채 발견됐다.

스페인 경찰은 이 여성이 "발견 당시 자신이 누군지도, 어디서 왔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며 단지 손에 영어로 "용서해 줘요, 난 실패했어요"라고 쓰여 있었다고 밝혔다.

그 외에 공격을 당했거나 약물을 복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녀를 히혼 병원에 입원시킨 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스페인과 유럽 전역의 경찰에 배포했다.

이윽고 가족이 나타나 사진을 보고 찾아왔다며 그녀를 데려갔다.

경찰은 "여성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지만 자신이 어떻게 스페인에 와 있게 됐는지는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