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3&aid=0002693347

TV조선 화면 캡처

[내달 獨 방문때 홀로코스트·전쟁 희생자 추모관 참배 추진]

獨 방문한 中 최고 지도자 중 2차대전 추모관 찾은 전례 없어 "역사전쟁서 日 꺾겠다는 의지"

獨, 中 움직임에 난처한 입장… 일단 홀로코스트 시설 방문 거절

시 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월 말 독일·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를 순방한다. 이 가운데 독일 방문이 핵심이다. 시 주석은 독일에서 베를린의 홀로코스트(Holocaust·유대인 대학살) 추모관이나 '노이에 바헤(Neue wache·전몰자기념관)'를 참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가 24일 보도했다.

과거 중국 최고 지도자들은 독일에 가면 산업·문화 시설을 주로 찾았다. 산업 발전 모델을 배우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방문지로 거론되는 홀로코스트 추모관은 2차 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현장을 담고 있다. '노이에 바헤'는 모든 전쟁 희생자를 위한 중앙 추도 시설이다. 전사한 독일 병사와 나치와 싸웠던 외국인·민간인·유대인 등을 추모한다.

시 주석이 독일의 과거사 반성 현장을 찾으려는 것은 일본을 겨냥해 '독일처럼 과거사를 반성하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이날 "과거 독일을 방문한 중국 최고 지도자 중에 2차 대전 희생자 관련 시설을 찾았던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시 주석이 '중·일 역사 전쟁'에 직접 뛰어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