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는 지속가능성을 결여하고 있다.

‘천민자본주의(賤民資本主義)’는 원래 막스 베버가 금융업에 종사하는 이들(특히 유대인)의 악랄한 이익 추구를 가리킨 말이었다.

자본주의의 꽃은 금융이지만 끝끝내 이렇게 타락한 금융업은 지난 수백년간 주기적으로 경제공황을 일으켰다.

그결과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사회안정성을 파괴하여 결국 자본주의 체제 그 자체의 안정성을 뒤흔드는 모순을 잉태하였다.

자본주의와 마찬가지로 민주주의 역시 타락한다.

사회의 근간인 법을 부정하거나 직접민주주의의 헛점을 악용한 여론왜곡과 선전선동이 판을 치면서

민주주의 역시 타락의 골짜기로 굴러떨어지게 되었다.

직접민주주의는 중우정치와 포퓰리즘, 선동정치에 취약하고, 이것은 곧 ‘천민민주주의’로 변질되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민주주의의 어원 'democracy'는 희랍어 'demos'와'cratia(policy)'이고 'demos'는 하층민의 의미이다.

고대 아테네는 하층민들을 중심으로 이성과 법이 지배하는 민주사회로 출발했으나 언제부터인가 법이 점차 무시되고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팽배하는 '천민민주주의'가 판을 쳐 결국 멸망,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