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중국 테러…\'신장 분리세력\' 주목
뉴스Y | 2014.03.03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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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중국 테러…\'신장 분리세력\' 주목

[앵커]

중국 당국이 17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윈난성 쿤밍 철도역 테러 사건이 신장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소행인 것으로 지목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을 향한 위구르족의 뿌리 깊은 증오와 저항이 이번 사태의 배경이라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류성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은 고대 서역으로 불리던 지역으로, 실크로드의 중심지였습니다.

이곳에 사는 위구르족은 18세기 청나라 건륭제 때 정복당해 중국에 편입됐지만 독립운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 한족의 민족 동화정책은 위구르인의 불만과 분노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특히 한족이 신장 지역 경제를 장악하면서 위구르인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민족 갈등은 크고 작은 분리독립 운동과 테러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 7월 197명이 숨진 우루무치 유혈사태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한족과 위구르족 간 갈등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았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서 위구르인 일가족이 차량 돌진테러를 벌여 5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쿤밍 철도역 테러가 신장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테러 공격의 범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각에선 베이징이나 신장 지역보다 보안이 약한 허점을 노렸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연합뉴스 류성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