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시대의 행복회

방사능물질은, 인간몸에 무서운 독이죠.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으니, 무형지독이라 할 수 있을까요?
실존하지 않는 극마의 고수라 할지라도, 방사능엔 죽음을 당하겠죠.

해산물 조심하고, 주변인들에게 방사능피해 얘기한들, 보람이 있던가요?
비웃음만 당하지 않던가요?
조롱당하지 않습디까?
심지어 가족에게조차도요?

생선, 패류를 못 먹는다는 건 실로 괴로운 일. 해초도 그렇고.
하지만 동해안에 잡히는 고등어 중, 상품성 없는 것들은 갈려서 어분으로
돼지사료, 닭사료로 사용됩니다.
경중만 있을 뿐, 해산물은 꾸준히 당신몸에 들어옵니다.

동해쪽은 후쿠원전 이전에도, 비밀리에 방사능폐기물을 투기한 바다죠.
첩첩산중으로 후쿠시마사태도 일어났고.

원전 터지고 수개월, 처음에 해산물 안먹고 피하고 해봤는데
미치고 환장하겠더군요.
바다는 생명의 보고. 뭍의 축산, 농업에도 연결되어 있죠.

지금은 i만의 노하우로, 해산물 마구잡이로 냠냠, 생선구이들 냠냠 먹고
있는데 말이죠. 금지식 시절엔 참으로 괴로웠죠.

방사능 얘길 해서 타인들에게 조롱당하고 싶습니까?
가족에게조차 외면당하고 싶습니까?

여기 비밀회가 있습니다.

행복회.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게 아니라면 행복하게 살 권리.
그것을 위한 비밀회.

조건은 다음과 같죠.
회 내부 정보, 노하우 등을 결코 외부인에게 발설해선 안됩니다. 부부지간에 조차도.

당신이 인간적으로 큰 잘못을 저지른게 아니라면, 당신은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죠.

                                                                                           2014년. 3월 5일. 
                                                                                          한쿡땅에서, 마르스

http://cafe.naver.com/marshappy/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