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지 맞아?’ 삼엄한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STN 스포츠|2014.03.04 오후 11:16
최종수정|2014.03.04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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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동계올림픽 개회를 코앞에 둔 시점에 올림픽이 열릴 소치는 삼엄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개회를 앞두고 4일 러시아 소치 올림픽파크 내 모든 경기장과 기관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 비장애인동계올림픽 폐막 후 일부 경기장과 시설들만 운영됐지만 장애인동계올림픽 준비를 마무리하며 다시 개장한 것이다.

올림픽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소치의 분위기는 삼엄하다. 지난 비장애인동계올림픽 개막 전부터 테러의 위협이 끊이지 않았고 이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니 좀 더 심각해졌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군사개입으로 전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측은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올림픽과 관련된 건물에 진입하는 모든 인원에 대한 검색을 강화한 것이다.

4일 오후 소치 해안 클러스터에 위치한 MPC(메인프레스센터)와 IBC(국제방송센터)에서는 실제 테러 대비 훈련이 실시되기도 했다. 안내 방송이 나오며 건물에 있던 인원들은 자원봉사자들과 보안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건물 밖으로 이동해 수색이 끝날 때까지 건물 밖에서 대기했다.

또 경기장 마다 수색대가 마련돼 모든 인원은 수색을 받아야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액체류 등은 일체 소지할 수 없다. 또 경기장과 시내를 도는 모든 버스들도 봉인 스티커를 붙이고 노선 중에 테러범 등 제3자의 탑승을 막고 있다.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도 경기장과 선수들이 묵고 있는 선수촌에는 올림픽의 분위기로 가득 차있다. 4일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고 환영 인파의 축하 속에 올림픽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각국에 서한을 보내 동요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STN DB]

소치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50&aid=00000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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