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민이 통일시대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증오와 대결의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화해·협력·상생의 평화통일시대를 열어가겠다"

"통일의병은 통일을 위해 자원봉사하는 사람들로 우리가 싸울 대상은 반통일세력과 분열주의"









시민단체 \'통일의병\' 출범…"국민이 통일시대 주인"

연합뉴스 2014-03-16        

소설가 김홍신·법륜 스님 참여

통일을 염원하는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통일운동단체인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이하 통일의병)이 16일 발족했다.

통일의병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평범한 시민이 통일시대의 주인임을 선언한다"면서 "증오와 대결의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화해·협력·상생의 평화통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통일의병은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이 개설한 \'평화리더십아카데미\'와 \'여성리더십아카데미\' 수료생 200여명이 구성된 단체로서 이들 대부분은 평범한 직장인, 주부, 아르바이트생 등이다.

소설가 김홍신씨와 조성식 서울시 녹색산업협회 회장이 공동대표를, 김명혁 세계복음주의협의회 회장과 법륜 스님이 고문을 맡았다.

통일의병 측은 이날 출범 선언문에서 "통일은 남한이 안고 있는 양극화와 이념 갈등을 해소하고 북한 주민의 생존권과 인권문제도 개선할 것"이라며 "국민이 주인으로 나설 때 행복한 통일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은 남북한 주민이 선택하고 합의하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일방에 의한 흡수통일은 충돌과 전쟁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재개하고 교류와 협력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왕순 통일의병 사무총장은 "통일의병의 정신은 백의종군·공공성·헌신성·자발성"이라며 "통일의병은 통일을 위해 자원봉사하는 사람들로 우리가 싸울 대상은 반통일세력과 분열주의"라고 밝혔다.

통일의병 측은 이날 2014년 사업계획으로 ▲통일시민학교 ▲통일방안 국민경연대회 ▲통일 홍보활동 ▲통일 누비길(역사 탐방) 걷기 ▲인천 아시안게임 공동 응원단 구성 ▲생활 속 통일운동(한 끼 굶고 모금하기 등)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