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오늘 칠칠칠칠치 못하게 피자 사건도 있고 해서
양심적으루다가 천기누설 하나 한다.

나의 경우 중고 물건 처분하려고 내놓거나 예전에 이력
서 지원을 하거나... 뭔가 기다리고 있는 행위를 하면 뜸
하다가 몰려서 연락이 온다.

중고거래 하기로 하고 몇분 있으면 또 연락오지.. 그래서
거래하기로한 사람이 사기인가 떠보나 의심한게 한두번
이 아니다. 이틀동안 연락없다가 갑자기 몇분 차이로 연
거퍼 연락올 우연한 확률은 매우 낮은 것이다.

기도를 하더라도 야외에 탁 트인 곳에서 하는게 어두운
곳에서 막힌 방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

여기엔 법칙이 있다.

이 세상은 모든 만물이 움직이고 서로 상관을 하게 된다.
내가 팔을 움직여도 수많은 것들이 상호작용하며 발생하
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의 단위로 이벤트라고 가정하갰다.

그런데 이게 너무 복잡하고 엄청나게 여기저기 발생하다
보니 처리능력에 헛점을 보일때가 있는 것이다.

중고 장터에 내놓은 물건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
의 이벤트요 수많은 서로 다른 이벤트들을 보이지 않는
세상의 두뇌가 처리해야 하는데 성능이 딸려서 병목현상
이 발생하다가 드디어 내 차례가 오면 동시다발적으로 한
꺼번에 처리되는 것이다.

흔히 일이 성사되기 전 느낌이란게 있다. 물건 파는 사람
들도 아 이번엔 사가겠구나 본능적 느낌이 들때가 있는
데 이것 또한 팔고자하는 이벤트가 세상의 두뇌가 처리해
줄때까지 대기하다가 차례가 오면 느낌으로 어떻게든 사
갈려는 손님이 등장하게 된다.

내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거 니들은 알것이다.

소위 이벤트 방식 프로그래밍이란게 이러하다. 게임의
경우를 보더라도 각 캐릭터들이 동시에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계속 이벤트를 발생해서 각 이벤트마다 캐릭터
들의 동작을 마치 동시에 일어나듯 분산해서 처리한다.

소위 랙이 걸리는 것은 이런 이벤트 처리가 부하가 걸리
면 잠시 끊기는 것이다.

이걸 현실에 대입하면 내가 중고장터에 내놓은 물건이
하나의 이벤트고 랙이 걸려 연락이 안오고 대기하다가
내 차례가 되면 갑자기 연락이 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아주 빈번히 발생한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바쁠때는 매번 신호등에 걸리고 널널할때는 알아서 빨리
간다. 재수가 없는 날 있는 날은 누가 정해준 것도 아닌데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다. 다 한꺼번에 차례가 되면 처리가 되는 것이다.


평행이론도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이 이러한 이벤트의 연
속선상에서 이루어지기에 유사하고 반복적인 형태로 나
타나기 마련이다.

평행이론이 별거인가. 누구와 닮은 사람 자체가 평행 이
론이다. 단지 시간이나 사건뿐만 아니라 아무 연고도 없
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너무 닮아서 이슈가 되는
경우도 유전학적 평행이론이란 말이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이 나를 기준으로 세상을 본다. 게임
을 만들때 나를 기준으로 싱글 스레드내에서 순차적으로
처리하면 나 말고 다른 캐릭터들은 움직일 수 없다. 상대
가 나와 동시에 움직이려면 제 3의 관점에서 각 캐릭터들
을 바라보고 멀티 스레드로 처리해야 한다.

이 세상도 그러하다. 멀티로 제 3의 관점에서 나를 보아야
비로서 세상의 이치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며 세상의 두뇌
가 처리하는 작동방식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글이 길지? 요기까지만... 더하면 니들 뇌파열..  ㅋㅌㅋ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