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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인가 뭔가 다뤄보려그랬더니 자료가 많이안나오니 자료부족 GG모바일에서 작성

전설의신의 화타?(115.137) 2014.03.29 17: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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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가 조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시기는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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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淸) 광서(光緖) 16년(서기 1890) 상해도서집성국(上海圖書集成局)간행 『회도 삼국연의(繪圖三國演義)』
『삼국지연의』 제78회에는 화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건안 24년 조조가 두통을 심하게 앓았는데 그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 화타의 의술이 뛰어나다는 소문을 들었던 터라 사람을 보내 밤낮으로 길을 재촉하여 그를 불러오게 하였다. 병세를 진찰한 화타가 말하기를, “병의 근원이 뇌 안에 있으니 먼저 마취탕(麻醉湯)을 마시고 난 후, 예리한 도끼로 두개골을 가르고 뇌수에 스민 사기(邪氣)를 제거하면 곧바로 병의 뿌리를 없앨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이에 자신을 해치려한다고 의심을 품은 조조는 화타를 감옥에 가두어 버린다. 그리고 극심한 고문을 당한 끝에 화타는 옥중에서 죽고 만다.
그러나 여러 사서를 조사해보면, 이 때 화타는 죽은 지가 10여 년이나 지난 시기가 된다. 『삼국지ㆍ화타전』에는 ‘조조의 병이 위중하자 화타를 불러 주치의로 삼았다. 훗날 화타는 아내가 아프다는 구실로 귀가한 후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이에 화가 난 조조는 화타를 잡아다가 옥에 가두어 죽게 했다. 죽기 전에 모사 순욱이 화타의 죄를 용서하라고 청했지만 조조는 끝내 들어주지 않았다. 그 후 조조가 애지중지하던 아들 조충(曹沖)이 병에 걸려 죽는데, 그제야 조조는 화타를 죽인 것을 후회한다. 만약 화타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그 아들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삼국지ㆍ조충전』의 기록에 의하면, 조충은 열세살 난 건안 13년에 죽은 것으로 되어있다. 화타의 죽음을 최대한 늘려 이 해에 죽었다고 하더라도 나관중이 서술한 건안 24년과 비교한다면 이미 10년이 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찍이 화타가 형주로 와서 관우를 위해 뼈를 깎아내고 독을 치료했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관우가 형주를 진수한 시기는 화타가 작고한지 여러 해가 지난 뒤였기 때문이다.
조조와 화타는 패국 초현을 고향으로 하는 동향인이었다. 그리고 일찍이 화타는 확실히 조조의 병을 치료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일이 조조의 만년에 있었던 게 아닐 뿐만 아니라 더욱이 도끼로 두개골을 쪼갠다는 말은 없었다. 또 조조에게 화타의 목숨을 구명한 사람은 순욱이 아니라 가후(賈詡)였다. 당시 순욱은 이미 죽은 지 여러 해가 지난 뒤였다.
『청낭서(靑囊書)』에 대한 이야기도 실제와 다르다. 『삼국지ㆍ화타전』에 의하면 죽음에 임한 화타가 자신의 의서를 옥리에게 전하려 했다. 하지만 처벌을 두려워한 옥리가 감히 받지 못하자 마침내 화타가 자신의 책을 직접 불태웠다고 되어있다. 그런데 『삼국지연의』에서는 옥리가 흔연히 받았으며 결국 청낭서를 불사른 아내가 “화타와 같이 신묘한 의술을 터득한 사람도 옥사를 면치 못하는 판에 그 따위 의술 나부랭이를 배워서 무엇에 쓸 거요!”라고 말한 것으로 고쳐 썼다. 이러한 개편은 화타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과 그의 뛰어난 의술이 세상에 전하지 못하는 비극적인 색채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역사적 기록으로 본다면 화타는 고명한 의사일 뿐 결코 정치적 경향이 선명한 인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나관중은 그가 조조에게 죽음을 당한 사건을 빌미로 화타를 조조에게 반대하는 의인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조조의 병을 치료하는 기회를 빌려 역적 조조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처리했다. 당시에는 아직 두개골 절개술이 개발되지 않은 시기였으므로 예리한 도끼를 사용하려 했던 것이다. 여기에는 조적(曹賊)의 징벌을 원하는 다수 민중의 희망과 함께 작자가 의도한 폄조(貶曹)의 주제가 깔려있다.
건안 13년에서 24년, 즉 적벽대전으로부터 조조가 세상을 하직하는 이 기간은 『삼국지연의』에서 뭇 영웅들이 제각기 그 재주를 크게 펼치는 웅장하고 거대한 장면이 묘사된다. 나관중은 역사상 이미 세상에서 사라진 화타의 백골에 살을 붙여서 10여 년이나 수명을 연장시켜 놓았다. 사람을 감동시킬만한 이름다움은 그 숫자가 많을 필요가 없다. 이 장면이야말로 『삼국지연의』 속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힐 수 있는 가장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문장 중 하나인 것이다. 신의 화타는 수많은 환자의 수명은 연장시킬 줄 알았지만, 정작 자신의 목숨만큼은 망나니의 수중에서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나관중은 뛰어난 글재주로 이미 죽고 없는 신의 화타의 목숨을 10여 년씩이나 연장시킨 뒤, 그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몇 가지 즐거운 일을 만들어주도록 했다. 참으로 나관중이 아니면 흉내도 낼 수 없는 절묘한 솜씨가 아니할 수 없다.
청대의 육이첨(陸以浼)은 『냉려잡지(冷廬雜誌)』 5권 「화타묘련(華縍廟聯)」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조조의 두개골을 쪼개지 못한 건 천추의 한이지만 未劈曹顱千古恨,
일찍이 관우의 팔을 치료하여 전군을 놀라게 했네 曾醫關臂一軍驚.
여기서 ‘조조의 두개골을 쪼개다.’거나, ‘관우의 팔을 치료하다.’라고 표현한 내용은 모두가 소설상의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 가운데 혹 역사적 사실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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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지 상식 백가지 이미지
출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지 상식 백가지, 2005.12.30 표제어 전체보기
소설 삼국지 본연의 재미를 선사하는 안내서. 소설 삼국지 초보자들에...더보기
저자
서전무
1948년 중국 산동성 영양현 출생, 산동대학교 중문과 졸업 산동대학교 문사철연구원 교수, 주역연구센...더보기
옮긴이
정원기
1949년 경북 청도 출생, 영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아시아대학교 한중통번역학과 교수, ...더보기
옮긴이
최계량
영남대학교 대학원 중문학 전공 석사과정 재학, 정원기 삼국지연구소 원문번역실 실장, 구미시민 복지회관...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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