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는 법적으로 정당방위를 당연한 인간의 권리로써 옹호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상대방보다 먼저 폭력을 쓰거나 침략을 한 것이 아니면

폭력을 쓰거나 침략을 하더라도 폭력이나 침략으로 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분쟁이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서

누가 먼저 폭력을 쓰거나 침략을 했느냐는 사실의 규명이 필연적인 전제가 된다

그렇다면 누가 먼저 그것을 했느냐는 것을 대체 누가 어떻게 밝혀줄 것인가

결국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과정마저도 분쟁이나 전쟁의 양상을 띠게 되므로

할 수 없이 힘이 강한 쪽이 사건의 해결에서 정당성마저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판결이 나버린 수십년 수백년이 넘은 재판의 결론들이 수시로 번복된다

심판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권력이 끝없는 투쟁을 통해서 계속 교체되기 때문이다

정당방위를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고 사건의 책임소재를 가리려고 시도하는 한

이러한 역사적 현상의 소용돌이 과정은 되풀이해서 반복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결국 이 상황을 종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정당방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 뿐이다

따라서 아무런 흠 없는 어린 양이 희생제물이 되어 인류를 죄로부터 구속한다

아무런 죄도 없는 자가 극형을 받아서 죽을 수 있는 세상이라면

죄를 짓지 않고는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형벌을 받는다고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 어떻게 되든지 걱정하거나 근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