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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역사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14.04.01 17: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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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여행의 길잡이 14 - 경남
군항과 벚꽃의 도시, 진해
진해시(현: 창원시 진해구)의 인구는 2002년 2월 말 현재 13만 5,000여 명이다. 그리고 진해시의 벚나무 수는 16만 1,000여 그루이다. 이쯤 되면 벚꽃이 진해의 주인이라 해도······. 16만 여 그루가 일제히 여린 연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리는 4월 초, 진해는 그야말로 벚꽃 천지이다. 대체로 화제의 중심에 서는 일이 드문 진해지만, 이때만큼은 나라 안 시선이 일제히 이곳을 향한다. 그리고 눈길 닿는 데마다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벚꽃 풍광에 한껏 취한다.
인접하고 있는 대도시 창원·마산·김해·부산이 그렇듯이 진해 역시 역사가 오래지는 않다. 진해만을 끼고 있는 자연 지형이, 군항과 벚꽃의 도시 진해의 역사를 만들어내는 데 구심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선사시대에는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큰 불편이 없는 바닷가 구릉지였고, 고려·조선 시대까지도 변방의 작고 한가로운 촌에 지나지 않았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왜구의 침입이 잦자, 세종 16년(1434)에 웅천읍성을 축성, 주민들을 보호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인 1592년(선조 25)에는 이순신과 그 부하들이 진해시 동쪽의 안골포에서 왜군을 크게 이긴 바 있다. 정유재란 때 왜군의 주력 부대가 안골포에서 멀지 않은 웅천에 상륙, 안골포와 웅천에 왜성을 쌓아 그들의 기지로 삼기도 하였다. 지금의 안골동(안골포)과 남산동(웅천)에 왜성 일부가 남아 있다.
진해의 앞바다인 진해만은 가덕도와 거제도가 남쪽 바다를 막아 수심이 깊으면서도 잔잔하여 항구로 매우 좋은 조건을 지녔다. 일제는 한반도에 진출하면서 진해만을 그들의 항만 기지로 삼고 각종 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1916년에는 진해만에 요항 사령부인 진해요항부(鎭海要港府)를 설치하기에 이른다. 1931년 진해는 읍으로 승격되면서부터 본격적인 도시 건설이 착수됐다. 이때에 오늘날의 바둑판 같은 도시 형태의 근간이 이루어졌다. 진해의 중원·북원·남원이라는 세 곳의 로터리, 특히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방사선형 팔거리는 아주 유명하다.
광복 이후 진해는 우리 해군의 요람이 되었고,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우리나라와 연합군 해군의 기지로서 군사시설이 확장됐다. 현재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한 여러 해군 관련 시설이 진해에 둥지를 틀고 있다.
그렇다면 진해에 벚꽃이 시작한 것은 언제 어떤 이유일까? 진해 벚꽃은 일제가 진해에 해군 근거지인 진해만 요항 사령부를 설치하면서 벚나무를 심은 데서부터 시작됐다. 그렇다지만, 여기에서 비롯된 진해의 벚나무에 대한 오해가 있다. 사실 일제가 심은 벚나무는 해방 직후 일제의 잔재라 하여 거의 제거, 종적을 감추었다. 그러다가 1960년대부터 다시 벚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1976년에 진해를 세계 제1의 벚꽃도시로 가꾸어보라는 대통령의 분부가 있어 본격적으로 벚나무가 심어졌다. 또한 진해에 심어진 벚나무는 대부분 다른 종보다 꽃의 양이 많고 화려한 왕벚나무이다. 왕벚나무는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 아니라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우리 나무라는 사실 또한 널리 홍보되고 있다. 4월 초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의 얼을 기리는 취지로 1963년부터 시작됐다.
흔히 진해는 마산·창원에서 이어지는 마진터널 또는 장복터널을 이용해 진해로 들어서면서 벚꽃터널의 장관에 취하고, 이충무공의 동상이 세워진 북원로터리, 중원로터리, 이충무공시비가 세워져 있는 남원로터리를 거쳐, 진해 앞바다와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제황산공원 진해탑(1·2층은 진해시립박물관)을 돌아보게 된다.
중원로터리에서 시청 방향에 자리한 통신동 1번지 진해우체국도 사적 제291호로 지정된 진해의 명소이다. 1912년 준공되면서부터 진해우편국이 이전하여 2000년까지 우체국 청사로 사용해왔다. 지금은 우체·금융 업무부서가 아닌 교육장 등의 부속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러시아풍이 반영된 근대식 건축이지만, 진해 시내 곳곳에서 아직도 심심찮이 눈에 띄는 일본식 가옥들과 연장선상에서 ‘왜식’으로 읽힌다.
잔잔한 바다와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수치, 창원시 성주동 안민마을에서 이어지는 안민도로, 웅천왜성에서 안골왜성을 지나 안골 여객선터미널에 이르는 해안도로도 벚꽃과 남해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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