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칠레 지진에 의한 쓰나미의 영향에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관방 부(副)장관은 2일 낮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관측되는 쓰나미의 도달 예상 높이에 따라 적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2시에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재해방지담당상이 참석하는 관계 부처 재해 경계 회의를 개최한다. 

쓰나미의 일본 도달 예상시간은 빠른 곳은 3일 오전 5~6시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일본 기상청의 하세가와 요헤이 지진해일 감시과장은 기자회견에서 "태평양 전역에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에서 쓰나미 여부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지진 쓰나미가 발생하면 3일 오전 6시쯤에 홋카이도(北海道) 동부 지역에 첫 파도가 도달하고, 이후 오전 8시까지 태평양 연안의 넓은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