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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프리메이슨 이였다bgm모바일에서 작성

프리메이슨[모차르트(115.137) 2014.04.05 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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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과 모차르트① - 현악사중주곡
기사입력 2013.07.25 오후 3:19
최종수정 2013.07.25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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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훈의 힐링 클래식] 60. 24살의 나이차를 뛰어 넘는 두 음악가의 우정

모차르트 현악사중주곡 14번 G장조 K.387 http://youtu.be/5BS_rG_XZ0Y

18세기에는 뛰어난 음악가들이 직접 만나 실력을 겨루는 게 커다란 흥미거리였습니다. 즉흥 연주 실력은 한 음악가의 내공을 보여주는 가늠자였습니다. 바흐와 즉흥연주를 겨루기로 했던 루이 마르샹이 줄행랑을 놓은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요. 헨델과 스카를라티가 쳄발로와 오르간 실력을 겨뤘는데, 쳄발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오르간은 헨델이 압도적으로 뛰어났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당대의 비르투오소 무치오 클레멘티와 피아노 즉흥연주 실력을 겨룬 적이 있는데, "그의 테크닉은 완벽하다. 특히 3도와 6도 진행은 놀랍다. 하지만 그의 연주는 느낌이 없다. 그는 기계처럼 연주한다"고 상대를 평하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하이든(1732~1809)과 모차르트(1756~1791)는 어땠을까요. 두 사람은 실력을 겨루지 않았습니다. 모차르트는 언제나 하이든을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대하며 \'파파 하이든\'이라고 친근하게 불렀습니다. 하이든은 언제나 "모차르트는 가장 위대한 작곡가"라며 찬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1762년 모차르트가 6살 때 떠난 3년간의 유럽 여행 중에는 만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시 하이든은 에스타하치 공의 부악장으로 취임한 직후였고, 모차르트의 여행은 하이든이 있는 곳과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었으니까요. 1784년 말의 크리스마스 자선 연주회 때 두 사람의 음악이 모두 연주됐으니 그 때 처음 만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비커스 <하이든, 그 삶과 음악>, 김병화 옮김, 낙소스북스, p.83~84)

두 사람은 상대방의 명성을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고, 악보를 통해 상대방의 음악을 이해하며 찬탄한 게 분명합니다. 하이든은 1784년 말 프리메이슨 \'참된 융화를 위해\' (Zur wahren Eintracht)에 가입했습니다. 모차르트와 프리메이슨 동지가 된 것이지요. 하지만, 이 모임에서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1785년 1월 28일, 모차르트는 하이든의 프리메이슨 가입 의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이 날 하이든은 갑자기 일이 생겨서 출석하지 못했습니다. 하이든은 2월 11일 다시 열린 가입 의식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모차르트가 다른 곳에 연주회가 있어서 불참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답게 두 사람은 바빠서 만나기가 어려웠던 거죠.

모차르트는 이튿날 하이든을 위한 현악사중주 파티를 열었고 드디어 1785년 2월 12일, 두 사람의 음악적 만남이 이뤄집니다. 이날, 모차르트가 하이든에게 헌정한 현악사중주곡 3곡이 연주됐습니다. 제1바이올린 하이든, 제2바이올린 디터스도르프, 첼로 반할, 그리고 모차르트가 비올라를 맡았습니다. 하이든의 \'러시아 사중주곡\' Op.33에 자극받은 젊은 모차르트가 3년 동안 공들여 만든 작품들이 초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모임은 하이든에게도 떨리고 긴장되는 자리였을 것입니다. 하이든은 모차르트가 뛰어난 천재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칫 자기와 모차르트가 비교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모차르트의 작품은 하이든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하이든은 모차르트가 최고임을 흔쾌히 인정했습니다. 연주가 끝난 뒤 하이든은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말했습니다.

"신 앞에서, 그리고 정직한 인간으로서 말하는데, 당신의 아들은 지금까지 내가 직접 알거나 이름으로 아는 그 누구보다도 위대한 작곡가입니다. 그는 감각이 뛰어나고, 작곡에 대한 깊은 지식에 통달해 있습니다."

모차르트도 자기 작품이 하이든을 능가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박한 자기과시로 존경하는 선배를 무안하게 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자기가 공들여 만든 작품을 함께 연주하고 선배의 솔직한 평가를 듣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이든은 빈 궁정에서 모차르트를 질시하고 깎아내리려 했던 살리에리 일파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이해타산을 뛰어넘어 모차르트의 위대성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인정해 준 것입니다. 모차르트는 하이든의 칭찬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해 9월, 모차르트는 6개의 사중주곡을 \'매우 뛰어난 인물의 보호와 지도를 받도록 떠나보내는 자식들\'에 비유하며 하이든에게 정중히 헌정했습니다.

"당신이 이들을 친절히 받아주시고, 이들의 아버지, 안내자, 친구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순간부터 저는 이들에 대한 모든 권한을 당신에게 양도하며, 이들이 가진 결함을 너그럽게 보아 달라고 간청합니다. 아버지의 편애 때문에 제 눈은 그런 결함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이든의 사중주곡은 모차르트에게 영감(靈感)과 함께 새로운 도전의식을 주었습니다. 모차르트는 다른 사람의 성취를 제대로 볼 줄 알았고, 그걸 자신의 풍요로운 자산으로 소화ㆍ흡수 할 줄 알았습니다. 어떤 음악적 유산도 자기 토양으로 받아들여 독창적인 음악으로 승화시킬 줄 알았다는 데에 모차르트의 진정한 천재성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모차르트 음악이 하이든에게 영향을 미친 점도 있을까요? 단언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모차르트의 존재 자체가 하이든에게 자극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이든이 절정기의 모차르트 악보를 입수해서 연구했다는 건 분명합니다. 특히 현악사중주곡에서 모차르트가 들려준 불협화음과 반음계적 화성은 그 뒤의 하이든 음악에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모차르트가 그에게 헌정한 현악사중주곡 C장조의 느린 도입부가 아니었다면 하이든은 아마도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의 제1곡 \'혼돈의 표현\'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레미 시프먼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 임선근 옮김, 낙소스북스, p.205) 모차르트 현악사중주곡 19번 C장조 K.465 <불협화음> 1악장 아다지오 : 알레그로

http://youtu.be/6Zcy-zs9jmw

모차르트가 이 작품을 공들여서 만든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평소 스타일과 달리 이 작품들만 진땀을 빼며 작곡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이든이 \'완전히 새롭고 특별한 기법\'으로 작곡했다는 \'러시아 사중주곡\', 모차르트는 선배의 노작(勞作)을 너무 쉽게 능가했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이든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즉시 알아보았고, 그가 이미 자신보다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는 점을 흔쾌히 인정할 인간적인 용기와 지혜와 솔직함이 있었습니다. 자칫 강퍅한 음악 경연으로 흐를 수도 있었던 두 사람의 만남, 24살 나이차를 뛰어넘는 소탈한 우정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필/자/소/개>

이채훈은 MBC 시사교양 PD로 모차르트, 빈 필하모닉, 정경화 ㆍ 정명훈 ㆍ 장영주 ㆍ 장한나 등 클래식 음악 다큐멘터리를 다수 연출했다. 요즘은 \'진실의힘 음악여행\', \'와락 음악교실\' 등 음악 강연으로 이 시대 마음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저서 <내가 사랑하는 모차르트>, <우리들의 현대침묵사>, <이채훈의 마술피리 - 마음에서 마음으로>(E-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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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훈 MBC 해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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