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툰구라와 화산(해발 5029m)이 10㎞ 상공까지 화산재를 뿜어내며 분출 조짐을 보였다고 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에콰도르 국립재난관리당국은 트위터에 툰구라와 화산이 약 5분간 강한 폭발음을 내며 화산재를 분출했다가 현재는 잠잠해졌다고 밝혔다.

케추아 원주민어로 \'불의 목구멍(throat of fire)\'을 뜻하는 툰구라와 화산은 수도 키토에서 남쪽으로 약 130㎞ 떨어져 있다. 에콰도르에 있는 8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툰구라와 화산은 지난 2월 초에도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주민들이 대피하고 인근 공항이 문을 닫았다.

2006년에도 툰구라와 화산이 분출하면서 흘러내린 용암에 주변 마을이 초토화되고 주민 6명이 숨졌다.

에콰도르는 지진·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화산대에 속해 있다.

최근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도 불리는 환태평양화산대에 위치한 칠레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페루에서도 휴화산이 40년 만에 분출하는 등 심상치 않은 화산·지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