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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북한이 4차 핵 실험을 새로운 형태로 하겠다고 또 협박하고 나섰습니다.

(여) 일본에는 미사일을 또 쏘겠다는 통보까지 했습니다.

(남) 북한에 매우 중요한 행사들이 몰려있는 4월을 그냥 넘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 진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유엔에서 예고없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사일과 인권 문제로 자신들을 계속 압박하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힌 바 있습니다. 기다려 보십시오.

그런가하면 일본 측에게 이달 17일까지 동해상에서 추가 미사일 발사와 해상 사격을 할 것이라고 미리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월 내내 스커드, 프로그, 노동 미사일을 종류대로 발사하고 해상포격 도발에 무인기까지 보내더니,

4월에 접어들자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을 더 고조시키고 있는 겁니다.

4월에는 9일 우리의 국회 본회의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고, 15일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25일 인민군 창건일 관련 행사가 줄줄이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이 날짜에 맞춰 4차 핵실험, 혹은 미사일 추가 발사 등의 \'이벤트\'를 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북한은 김일성 생일과 인민군 창건일 등에 대규모 열병식을 해왔고,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4월 말 한미 정상이 한반도에서 만나는 만큼, 그 직전까지 무력 도발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전략이란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