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4자회담, 긴장 완화 조치 합의"<러 외무>(2보)

연합뉴스 2014-04-18

불법군사 조직 해체·불법점거 관청 반환·공공장소 점거 해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4자 국제회담에서 참가국들이 긴장완화를 위한 일차적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와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첫 번째 구체적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내용의 제네바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브로프는 "이해 당사국들이 모든 폭력과 위협, 도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어떤 형태의 극단주의와 인종주의, 종교적 불관용 등의 표출도 비난하고 배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조치들이라고 라브로프는 강조했다.

라브로프는 이어 "우리가 취하려는 조치에는 모든 불법적 군사조직을 해체하고 불법적으로 점거된 모든 관청을 합법적 소유주에게 반환하며 우크라이나의 모든 광장과 거리, 공공장소 등에 대한 점거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4자회담에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 외교 수장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