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7∼9일 나이로비 학교·관공서 폐쇄

연합뉴스 2014.05.04

"세계경제포럼 지역회의 기간 테러 대비 목적"

나이지리아 정부는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경제포럼 지역회의 기간 수도 아부자의 모든 학교와 관공서를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최근 두 차례의 폭탄테러로 100명 가까이 숨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모든 학교와 관공서를 세계경제포럼 지역회의가 열리는 오는 7~9일 문을 닫기로 했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굿럭 조너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런 조치를 취했다면서 세계경제포럼 지역회의 기간 6천 명의 경찰과 군인을 배치해 각국 대표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4월 말 현재 테러 관련 집단이 나이지리아 라고스 인근의 쉐라톤호텔에서 불특정 테러 공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달 극단주의 이슬람주의 단체인 \'보코하람\'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에 의해 여학생 200여 명이 납치되고, 지난달 14일과 지난 1일 아부자에서 잇따라 발생한 폭탄테러로 100명 가까이 숨졌다.

국제 앰네스티는 올해 들어 나이지리아 북부지역에서 이슬람 반군 보코하람과 정부군 간 무력분쟁이 급격히 격화되면서 1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