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M 5월 제조업 PMI 2차례 정정.."55.4가 맞다"(상보)

- 53.2→56→55.4로 변경.."소프트웨어 오류"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산정에 오류가 발생, 약 2시간 만에 두 번이나 정정 발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5월 제조업 PMI는 당초 발표된 것과 달리 확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낮 12시30분쯤 5월 제조업 PMI가 55.4를 기록했다고 두 번째 수정치를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SM는 앞서 미 동부시각 오전 10시에 지난달 PMI가 4월 54.9보다 낮은 53.2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2시간 뒤 56을 기록했다고 정정 발표했다. 당초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는 55.8이었다.

이에 대해 브래들리 홀컴 ISM 서베이 담당자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이전에 발생한 적이 없는 일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ISM의 이같은 수정 발표는 계절조정 요인을 잘못 반영했다는 일부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홀컴 담당자는 계절조정 요인 반영 오류를 인정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앞서 스티븐 스탠리 피어폰트 시큐리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ISM이 4월 계절조정 요인을 5월 수치에 적용했을 것이라면서 최종 수치는 55.4 정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나 코밀레바 G플러스 이코노믹스 전문가 역시 같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