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중국 인민銀 총재와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대출 활성화 논의

 

현오석 부총리(오른쪽)가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왼쪽)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저우 샤오촨(Zhou Xiaochuan)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만나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 대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 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 부총리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저우 총재 면담을 갖고 원화와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 대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중 양국은 2012년 12월 한중 통화 스와프 자금 64조원(3600억 위안)을 자국 기업의 무역 결제 자금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합의했고,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 부총리와 저우 총재는 또 아세안(ASEAN)+3 금융협력과 관련해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와 역내 거시경제감시기구(AMRO)의 역량을 강화하고 CMIM이 지역 금융안전망과 국제통화기금(IMF)간 협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이에 앞서 러우 지웨이(Lou Jiwei) 중국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양국 경제동향과 함께 G20 주요의제인 성장잠재력 확충, 인프라 투자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양국 재무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과 ASEAN+3 등 재무장관 협의체에서도 양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박의래 기자 laecorp@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