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면 이 세상 사람들 열에 여덞명은 피가 탁하다.

그건 인영과 촌구를 만져보면 안다.

거의가 소위 돌맥이라고 하는 피가 뻑뻑하고 끈적한 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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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해서 뭘 열고 하는 것도 결국 피 문제다.

피가 탁해있고 썩어 있는데 어떻게 수행을 해서 뭘 열고 할까?

증산대성인께서는 어렸을 때 쥐눈이콩을 즐겨 드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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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지금 소금 대신에 쥐눈이콩을 즐겨먹고 있다.

하루에 한번씩 물에 불린 콩을 건져서 씹어먹고 있다.

콩은 가루로 먹으면 비린내가 장난이 아닌데 의외로 쥐눈이콩은 그렇지 않다.

그냥 먹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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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생각나면 한번씩 먹는 정도.

꼭 비싼 순소금만 먹을 필요 없다.

그거 식구들 머릿수대로 다 챙겨먹으려면 억대 연봉자가 아니고선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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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돈 없는 분들은 그냥 생활소금을 먹으면 된다.

아니면 청수식품이라는 사이트에 가서 소금을 주문해서 드시든지.

허나 돈 많은 분들은 그래도 순소금이 제일 나으니 그걸 드시면 된다.

돈 있는데 구태여 덜 좋은 것 먹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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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해서 뭘 열려면 몸에 있는 네 개의 맥이 반듯해야 한다.

그 말이 뭐냐 하면 인영과 촌구의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하고 또 적당히 커야 된다는 걸 말한다.

그런 몸을 갖춰놓고 나서 수행을 해야 빨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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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종교 교주였다면 다른 것 시키지 않고 오로지 맥을 바루는 공부만 열심히 시키겠다.

그래서 맥이 바루어졌는지 검사를 해서 맥이 바른 사람만 수행공부를 시킬 것이다.

그 상태에서 수행을 하면 일주일 21일 한달도 잠 안 자고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아직까진 그런 환경을 만들기는 어렵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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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만 바루어져도 오덕을 어느 정도는 생활 속에서 구현할 수 있다.

가령 간이 병나면 가슴 찌르는 말을 잘하고, 심술 궂은 짓을 잘하고, 폭언을 잘 하고, 욕설을 잘하고, 고함치고 소리지르고, 폭력을 행사하고 하는데, 간이 건강해지면 거짓말처럼 그런 증상들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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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장부의 병들도 마찬가지다.

심장이 건강한 사람과 불건강한 사람의 차이는 크다.

그 차이 때문에 괜히 어만데 아무것도 아닌 것에 목숨 거는 짓을 해서 자신의 명을 스스로 단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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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들 있잖은가.

그건 심장이 병난 사람들이다.

고속도로를 200으로 주파했다고 하는 것이 자랑할 일이 아니다.

그건 심장이 병난 놈들이나 하는 병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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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에 식사를 같이 하면 온 얼굴에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면서 식사를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도 심장이 약해서 그런 것이다.

그건 심장이 건강하면 땀을 그렇게 흘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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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분들은 화기원 상화기원 열심히 사 드시되, 돈 없는 분들은 수수가루를 드셔도 무방하다.

수수가루가 가장 강력해서 심장의 기운을 돋구는데는 그만한 것이 없다.

필자도 심장이 약해서 그런지 수수가 그렇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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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는 앞으로 도통을 하건, 뭘 하건 간에 맥이 건강해야 한다.

네 개의 맥이 건강하고 균형을 어느 정도 이루고 있어야 수행을 해도 진전이 있게 된다.

그렇지 않고서 탁한 피를 그대로 갖고 살면서 수행을 해서 뭘 연다는 것은 연목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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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영맥만 잔뜩 큰 사람들은 수행을 한들 집중이 안 된다.

집중은 맥이 바르고 건강할 때 성취되는 것이다.

인영이 크고 비위가 병난 사람은 잡생각 오만생각들이 끝없이 떠올라서 수행을 할 수가 없다.

그런 몸상태부터 점검하지 않고서 수행을 한다는 것은 다 허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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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님께서 오장육부통제공부가 도도통공부다라고 하신 것이나 증산대성인께서 혈맥관통공사를 보시고 중통인의하는 법을 처음으로 여셨다 하는 것이나 다 같은 공부다.

그건 맥을 바루는 공부, 맥을 건강하게 하는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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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갖고 백프로 뭐가 되지는 않지만 먹거리를 무시해도 공부가 안 된다.

지금 중들 중에 도통자가 안 나오는 것도 죄다 맥이 병나서 그런 것이다.

일단 호흡법부터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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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절집에서는 들숨은 짧게, 낼숨은 길게 하는데 그것 하다가 인영맥이 다 커져서 뇌졸중이 오거나 뇌혈관이 터지거나 암이 오거나 해서 골로 가는 사람들 드글드글하다.

맥을 보고서 그 맥에 따라 호흡법을 달리해야 하는데 그 법을 절집에서조차 아는 사람이 없으니 전부 에오 말대로 사인선 즉 죽음으로 가는 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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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안하고 맥만 바르게 해도 어느 정도 척을 덜 짓거나 카르마를 덜 짓고 살 수 있다.

병난 놈들에 비하면 그나마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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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봐라.

그것 사는 맛이 안 난다.

아프면 만사가 귀찮고 심하게 아프면 왜 태어났나 싶다.

일단 아프지 말아야 하고 그러려면 자연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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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학 같은 죽음의 학문에 의존하지 말고 자연의 원리라는 전무후무한 위대한 법을 알고서 실천해야 한다.

물론 완벽하게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필자도 완벽하게  실천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냥 안 아플 만큼만 살살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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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앞으로 우리가 태을주 수행을 하낟고 해도 맥이 병난 놈은 공부가 안 될 거라고 확신한다.

결국 정기신 문제인데 몸의 네 개의 맥이 병나 있다는 것은 정기신도 어딘지 모르게 삐뚤어져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 몸으로 죽어라고 만트라 읽는다고 뭐가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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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모종단 사람들을 불쌍하게 보는 이유는 자기 병도 못 고치는 심각한 상태에 빠진 사람을 인류를 구원할 대두목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주장한 자가 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몇년 전에 죽었고 이제 하나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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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봐선 죽은 사람이나 산 사람이나 큰 차이가 없다.

그자는 시두만 돌아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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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두 정도는 자연의 원리로도 극복할 수 있다.

문제는 병겁이다.

병겁은 카르마 차원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맥만 갖고 생사를 논하기엔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