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도에 발표된 이 소설은 대형 헬리콥터에 의한 원자력 발전소 테러 사건을 그리는 스릴러로, 한국에는 출간되지 않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영화화에 대해 "20년 전에 출발한 메세지가 요즘에는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지켜보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일본 언론들을 통해 전했다.

'천공의 벌'은 일본 최대 크기의 헬리콥터가 원전 상공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범인은 현재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을 모두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들지 않으면 헬기를 원전 위에 떨어뜨리겠다고 협박한다.

오래된 소설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스스로 "지금까지 쓴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강한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것이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해 온 대표작이다.

주연은 일본의 중견 스타다. 에구치 요스케는 헬리콥터 설계자를, 모토키 마사히로는 원자력 발전소 설계자를 연기한다.

허핑턴포스트재팬에 따르면 '천공의 벌'은 오는 6월 14일에 크랭크인하고, 2015년 개봉 예정이다.

후쿠시마 시대를 상징하는 일본 블록버스터가 탄생할까? 무엇보다도, 한국 출판사들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당장 판권을 구해서 번역부터 시작해야 할 거다.